사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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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케두 마을의 미스터리
사실 에볼라는 바이러스 모양 자체도 지렁이처럼 험악하게 생긴 데다, 엄청나게 치명적인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엄청나게 치명적인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이 그렇듯 자이레형, 수단형, 분디교형, 태포레스트형(아이보리코스트형), 레스톤형 등 서로 다른 다섯 가지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레스톤형과 태포레스트형 에볼라는 에볼라 중에서도 가장 온순한 얼굴을 가졌다. 레스톤형 바이러스는 1989년 미국 레스톤 지방에 있는 검역시설에서 필리핀 수입 원숭이 검역 과정 중 검역직원이 감염되면서 알려졌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태포레스트형 에볼라는 1994년 아이보리코스트에서 죽은 야생 침팬지를 부검한 과학자 1명, 1995년 라이베리아의 내전 피난민 1명에게서 발병하였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자이레형과 수단형..
2020.04.25 -
아프리카의 눈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배우 김혜자 씨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면서 전쟁과 가난, 그 참혹한 실상을 소개했다. 서아프리카는 빈곤의 3대 축인 가난, 전쟁, 전염병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세계에서 8번째로 가장 가난한 최빈국 가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 2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고, 이 중 절반은 하루 1달러도 채 벌지 못하는 극빈층이다. 2014년 봄, 가장 빈곤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악랄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과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끔찍한 재앙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에볼라 감영자(추정 포함) 2만 8,603명, 사망자 1만..
2020.04.25 -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 60%의 출발은 과일 박쥐였다.
의문의 보온병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1976년 9월, 벨기에 앤트워프 열대의학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27살의 젊은 과학자 피터 피오트는 멀리 자이레(현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로부터 온 의문의 보온병 하나를 받았다. 그 당시 자이레 수도 킨샤사에 파견된 벨기에 의사가 보낸 것이었다. 그 보온병 안에는 혈액 샘플과 함께 '괴질에 걸린 수녀의 혈액'이라 적힌 메모지가 같이 동봉되어 있었다. 피오트는 그의 동료와 함께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하고 있었다. 평상 시 일상적으로 하는 것처럼 그는 혈액 샘플을 꺼내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있는 원숭이 콩팥세포에 접종했다. 며칠 후 그는 검체를 접종한 세포를 현미경으로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 세포에서 무언가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있는 ..
2020.04.24 -
코로나 바이러스, 가장 궁금한 9가지
Q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의 정체는 무엇인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이 호흡기 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설사)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그중 사람에게 전파가능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나머지 2종은 각각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개된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유사 박쥐 바이러스와 유전자 일치도가 가장 높아(89.1%) 박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한다. Q2. 어떻게 전염되나? 사람 간 전염은? '공기 감영'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메르스 등과 같은 '비말 감염' 으로 보인다. 기침 등을 통해 나오는 ..
20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