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2)
-
푸시&풀, 신종 전염병의 계속되는 출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다. 자연 숙주라고 불리는 동물 집단 내에서 그 바이러스가 효율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야 가능하다. 자연 숙주 집단 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유행하기 위해서는 감염 개체가 최소한 다른 한 개체 이상의 개체를 감염시켜야 바이러스 유행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 개체가 감염시킬 수 있는 평균 개체 수를 뜻하는 전문 역학 용어로 이것을 '기본 감염 재생 지수'라고 한다. 기본 감염 재생 지수가 높을수록 전염력은 강하게 나타나며, 반대로 낮을수록 바이러스 전염이 급격히 떨어진다.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일단 그 집단 내 개체수가 충분히 존재하고, 숙주 개체가 서로 빈번한 접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 바이러스를 예로 들어보자. ..
2020.04.26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의 비극!
"글로벌 위험이라는 것은 운명처럼 우리에게 닥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손과 머리의 합작품이며, 기술 지식과 경제적 이익 계산과 결합에서 나온다." 독일 사회학자 올리히 벡이 그의 저서 에서 했던 말이다. 2020년 1월 30일, 세계 보건기구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를 위험으로 몰고 가고 잇는 주범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병원체, '2019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이번에는 대도시였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의 후베이성 우한 지역이다. 우한은 중국의 동서남북을 이어주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 양자강이 가로질러 흘러가는 중국 본토의 강호 지역 가운데 위치한 곳, 삼국지에서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 일어났던 인근 지역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가 이처럼 대도시에서 발원한..
202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