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잊힌 천연두와 우역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해방 전에 태어난 부모님 세대에서는 실제 태어난 날과 호적상 생일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그 당시는 가난으로 인한 굶주림과 위생환경 불량 등으로 인해 각종 전염병 창궐로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태어난 아이가 어느 정도 기일이 지나서도 살아있으면 호적에 올리던 풍습이 존재했다. 운이 좋게도 오늘날을 사는 우리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도 상대적으로 치명적인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다. 과학과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치명적인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예방 백신과 치료제들이 즐비하다. 과거에 비해 풍족한 생활, 개선된 위생환경 그리고 발달한 의료기술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의 유아 사망률은 매우 낮아 유아 1,000명당 약 3명에 불과하다. 기아..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