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독감 바이러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일인데, 어릴 적 독감에 걸려 며칠 동안 심한 몸살을 앓았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몸에 열이 나고, 오한으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도 벌벌 떨었다. 온몸이 쑤신 듯 아프고 사지 근육에 통증은 여간 곤욕스러운 게 아니었다. 식사를 해도 밥맛이 쓰고, 영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그래도 몸이 건강해야 병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억지로 꾸역꾸역 밥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럴 때면 어머니는 약국에서 사 온 한약을 먹이고는 따뜻한 침대에 뉘어 두꺼운 이불을 덮고 땀을 실컷 빼게 했다. 그렇게 한번 땀을 빼면 어쨌든 뭔가 독하고 나쁜 기운이 빠져나간 듯한 개운함을 느끼곤 했다. 독감은 참으로 지독한 경험이다. 필자는 태어났을때에는 잔병치레가 많아 부모님을 많이 걱정시켜드렸..
20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