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도 바이러스가?
2013년 4월, 전북 전주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학교 식당 종업원 등 130여 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식중독 장염이 집단 발생했다. 당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발병 환자뿐만 아니라 학교 식당 김치에서도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아마도 배추김치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오염된 지하수가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그 기사를 접하는 순간, 10여 년 전인 2003년 프랑스 연구원의 채소로부터 검출한 바이러스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이와 같은 학교 급식 식중독 사건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국내 식중독 발생 원인을 조사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사례는 연간 평균 32..
2020.05.08